도산 안창호의 아내에게 보낸 편지 내용

 

 

무한도전 방송에 나온 편지 발췌

 

 

나의 사랑 혜련

당신의 편지를 반가이 보았나이다.

집안 형편이 그 지경에 이른 것을 다 알겄나이다마는

멀리 있어 어찌할 수 없음이 민망할 뿐입니다.

이번 대회 사진을 받아보는데 당신의 얼굴과 아이 둘을 다 보았습니다.

필립은 빠지었으니 웬일이옵니까?

혹 그 때에 (병을) 앓지나 아니하였는지요.

사진 속에 있는 당신의 얼굴 볼 때에 보고 싶은 당신이 더 보고 싶으외다.

말하지 아니하여도 당신의 마음을 미루어 나의 마음이 어떠할 것을 알 줄로 믿습니다.

일전에 우편으로 부친 한국 엿을 받았나이까?

그 엿은 맥결(도산의 조카딸)이가 나를 먹으라고 평양서 보낸 것입니다.

손수건도 만들어보내었더이.

그 애 편지를 수차 받았는데 당신과 아이들 문안을 늘 하였어

제 동생들을 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고 하였더이다.

그 동생 성결을 밧고지(?)에 있다고 합니다.

아이들한테 맥결 형제의 말을 자주 하여 많지 아니한 친족간 애정을 기르게(또는 길게) 하소서.

 

 

 

 

 

 

 

 

 

나의 사랑하는 아내 당신의 친수로(친히 손으로) 써보낸 편...

가운 생각이 있는 동시에 슬픈 마음도 많습니다. 나...

직분을 다하지 못하여 아내와 자식들을 고생...

면 마음이 심히 괴롭습니다. 필선(도산의 차남)까지 공부를...

괴롭고 부끄럽습니다. 나는 당신을 무엇으로 위...

연합니다. 내가 일찍 우리 민족에게 몸을...

돌아보지 아니하였으나 민족에게도 크게 공헌...

생각할수록 죄송한 것 뿐입니다. 그렇다고...

집을 돌아볼 수 없는 것은 당신도 잘...

내가 일찍 모든 것을 희생하고 우리 민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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