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인기 애니메이션 '보노보노' 15년만에 한국 재상륙

 

 

 

 

 

 

아기 해달 '보노보노'가 15년 만에 한국에 재상륙한다.

1986년 첫 연재를 시작한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 '보노보노'가 30주년을 맞아 새 이야기를 갖추고 이르면 11월 중 케이블TV 채널 투니버스를 통해 156회 분량으로 방영될 예정이다. 달라진 스토리와 함께 보노보노의 몸매도 조금 날씬해졌다. 일본에선 지난 4월부터 후지TV를 통해 방영되고 있고, 최근 국내 캐릭터 라이선스 기업 서울머천다이징컴퍼니가 판권을 수입해 국내 방영을 성사시켰다.

1986년부터 만화 잡지에 연재 중인 '보노보노'는 굼뜨고 순수한 아기 해달(보노보노)과 너구리(너부리), 다람쥐(포로리) 등 숲 속 친구들의 이야기를 잔잔하게 그린 만화다. 1995년 일본에서 48화짜리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돼 TV도쿄에서 방영됐고, 국내에서도 1995년(투니버스)과 1998년(SBS), 2001년(KBS)에 방영된 바 있다. 귀여우면서도 수채화 같은 느낌의 작화(作�)와 감성적인 대사로 큰 인기를 끌었다.

게임·영화화·캐릭터 상품 등을 통해 팬덤은 계속 확장되고 있다. 한창완 한국애니메이션학회장은 그 이유로 '단순성'을 꼽았다. 한 회장은 "보노보노뿐 아니라 둘리·뽀로로처럼 캐릭터는 단순할수록 캐릭터에 대한 동일시 효과가 커진다"면서 "그저 숲 속에서 뛰노는 반복적이고 단순한 행동이 많은데, 이런 장면들이 긴장을 이완하고 따뜻한 느낌을 준다"고 말했다. 연재 기간이 길어지면서 유년 시절의 향수를 간직한 키덜트(kidult)족까지 양산하고 있다. '보노보노' 속 명대사만 한국어로 게시하는 트위터 계정 팔로어는 현재 5만7000명에 이른다.

 

[정상혁 기자 time@chosun.com]

 

 

출처기사 :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004&oid=023&aid=0003195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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