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요 모리 일본 심사위원 위안부 질문 만행

 

 

 

 

[앵커]

위안부 소녀상에 반발한 일본이 주한 일본대사를 한 달 가까이 돌려 보내지 않고 있죠. 이 위안부 갈등이 세계 미인대회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일본 심사위원이 우리나라 출전자에게 '위안부를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강신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주 필리핀에서 열린 65회 미스유니버스 대회.

한국 대표 김제니씨는 뜻밖의 질문을 받았습니다.

탄핵 심판을 받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질문에 이어, 위안부 문제까지 답변을 요구받았습니다.

질문을 던진 것으로 지목된 심사위원은 2007년 미스유니버스 우승자인 일본인 리요 모리. 

여성인권과 권리증진을 외치는 미인대회에서 첨예한 정치 외교 갈등 이슈가 질문으로 등장한 겁니다.

특히, 심사위원이 이해당사국 출신이란 점 때문에 위압적인 분위기까지 연출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회 관계자는 당황한 김제니씨가 '위안부 문제가 잘 해결되길 바란다'고 밖에 답변할 수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리요 모리측은 직접적으로 위안부를 거론하지 않았다면서도 순발력을 테스트 했다는 입장입니다.

[리요 모리 매니저 : 어떤 인종으로부터 어떤 질문을 받을지 모르는 거니까. 그런 상황에서 얼마나 스마트(현명)하게 대답할 수 있는가가 심사 포인트이거든요.]

김씨는 86명에서 13명을 뽑는 준결선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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